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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아사달 쌍탑전설 아사달과 아사녀 설화와 드라마 정년이 결말 이야기

공부해서남주기 2024. 11. 18.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 '정년이'의 결말과 그 속에 녹아든 쌍탑전설의 이야기 아사달과 아사녀의 전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한국 전통 설화가 드라마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었는지 함께 보세요.

아사달과 아사녀

먼저 드라마의 핵심이 된 '쌍탑전설'의 원형인 아사달과 아사녀의 이야기를 알아보겠습니다.

아사달과 아사녀의 전설은 신라 시대 불국사 석가탑에 얽힌 애절한 사랑 이야기입니다. 백제 출신의 뛰어난 석공 아사달은 신라의 불국사 석가탑 건립을 맡게 되어 아내 아사녀를 두고 신라로 떠납니다.

불국사 석가탑
불국사 석가탑 (자료 출처 : 국립문화재연구소)

오랫동안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아사녀는 아사달을 찾아 신라의 서라벌을 찾아갔지만 탑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남편을 만날 수 없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한 스님은 아사녀에게 근처 연못(영지)에 탑의 그림자가 비치면 남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서녀는 간절한 마음으로 연못가에서 오래도록 기다렸지만 끝내 그림자가 비치치 않자 연못에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합니다.

탑을 완성한 아사달이 아내를 찾아왔을 때는 이미 늦었고, 이 슬픈 사연으로 인해 석가탑은 '무영탑(그림자 없는 탑)'이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사달과 아사녀의 전설은 역사적인 사실이라기보다는 소설적 허구일 가능성이 큰데요, 1939년 지어진 현진건의 소설 '무영탑'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록 역사적 사실은 아니지만 이 설화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며 문학적 영감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예술에 대한 열정을 담고 있는 전설로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 작품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정년이 아사달 쌍탑전설

드라마 정년이는 석가탑에 얽힌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극 중 국극으로 선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정년이 홈페이지

 

윤정년(김태리)은 아사달의 열정적인 예술혼과 아사녀를 향한 애특한 사랑을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달비 역을 맡은 허영서(신예은)는 아사달을 돕는 조력자이자 다보탑을 만드는 석공으로 나와 원작 설화와는 다른 새로운 인물 구도를 만들어냈습니다.

전해지는 전설대로 아사달과 아사녀는 부부관계로 서로를 애틋하게 그리워하는 인물들입니다. 정년이의 쌍탑전설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야기로 예술에 대한 열정과 희생이라는 주제로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공연은 아사녀가 연못에서 기다리다 죽게 되는 비극적인 결말로 마무리되고 이를 통해 석가탑이 '무영탑(그림자 없는 탑)'이라 불리게 된 유래를 극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정년이 결말

쌍탑전설의 공연은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정년은 이로써 매란국극단의 새로운 중심이 되었고 문옥경(정은채)을 이어 새로운 왕자로 태어난다는 것을 암시했습니다.

라이벌이었던 허영서는 정년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새로운 왕자의 탄생을 인정했습니다. 

쌍탑전설 오디숀 장면 (사진 출처 : 정년이 홈페이지)

정년이의 열연은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습니다. 심지어 국극 연기를 반대하던 어머니 서용례(문소리)마저 감동과 안도의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년이가 꺾인 목을 극복하고 고음을 내는 장면으로 극이 마무리되었고 매란국극단과 나머지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관객들의 상상에 맡기는 것으로 드라마는 끝이 났습니다.


정년이 감상평

드라마 정년이는 전통 예술인 국극을 소재로 해 신선한 접근으로 시선을 모았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작품이 그렇든 아쉬운 점과 좋았던 점이 공존했습니다.

먼저 아쉬웠던 점으로는 초반부에는 다소 느린 전개였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전개가 빨라졌다는 점입니다. 국극이라는 생소한 소재를 다루다 보니 설명 등에 많은 시간을 소요할 수밖에 없었고 12부작이라는 짧은 회차에 원작의 내용을 다 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극의 몰입도가 떨어지는 구간이 있었고 정년이의 많은 캐릭터들의 스토리라인이 충분히 설명되지 못한 채 마무리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반면 돋보였던 점은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이었는데요. 특히 김태리가 윤정년 역을 확정한 순간부터 3년간 판소리를 배웠다는 것과 모든 배우들이 판소리를 직접 했다는 점 또한 놀랄만한 일이었습니다. 국극이라는 전통 예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어르신들은 물론 젊은 세대에게도 친숙하고 재미있게 다가간 점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정년이'는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새로운 시도와 감동적인 이야기로 의미 있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이 국극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전통문화를 낡은 것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드라마 정년이와 같이 우리의 전통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는 작품들이 더 많이 제작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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